오는 6월 5일 정식 출시를 앞둔 ‘닌텐도 스위치2’가 전 세계에서 전례 없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 예약 수요가 폭주하고 있으며, 발매 전부터 중고가가 정가를 크게 웃도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위치2의 인기 배경, 성능 향상, 공급 문제, 사전 예약 현황까지 총정리합니다.
🎮 1. 스위치1의 후속작, 사전 예약만 660만 명…폭발적 수요의 이유
닌텐도 스위치2는 2017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1의 정식 후속 기기로, 전작이 전 세계에서 1억 5,000만 대 이상 팔린 메가히트 콘솔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닌텐도는 스위치2를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물량 확보와 생산 라인 조율 문제로 인해 일정이 약 1년 연기되며 2025년 6월 5일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사전 예약자 수가 660만 명을 돌파하며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높은 상황입니다.
일본의 경우, 닌텐도 공식 스토어 첫 추첨에만 220만 명이 몰렸고, 빅카메라·조신 등 주요 양판점은 일정 소비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만 응모 자격을 제한적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식 출시 전임에도 중고가는 10만 엔(약 1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매까지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수요가 과열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4월 24일 시작된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완판되며 홈페이지 다운, 결제 거부 등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국가에서는 닌텐도를 사칭한 피싱 메일까지 등장하며 사이버 보안 이슈도 동시에 발생 중입니다.
🖥️ 2. 하드웨어 사양과 엔비디아 칩셋, “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닌텐도 스위치2가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데에는 하드웨어 성능의 대폭 향상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델은 닌텐도와 엔비디아가 협력하여 만든 맞춤형 테그라 239 칩셋이 탑재되었으며, GPU 성능 및 저장 속도, 메모리 처리 속도 등 모든 요소가 기존보다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닌텐도 특유의 ‘독 모드’와 ‘핸드헬드 모드’ 간의 성능 차이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며, TV 연결 시 고성능 콘솔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디자인도 스위치1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슬림해졌으며, 화면 해상도 향상 및 배터리 수명 개선 등 휴대성과 성능 모두를 잡은 업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아직까지 스위치2 전용 독점 타이틀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출시 직후 구매보다 라인업이 늘어날 시점을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만으로도 ‘가치 있는 업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 3. 공급 부족, 1년 대기 전망…유통 혼란과 리셀러 우려 확산
현재 글로벌 시장은 닌텐도 스위치2의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동양증권에 따르면, 닌텐도가 2025년 내 공급 가능한 최대 물량은 약 400만 대 수준으로 예측됩니다. 이 중 일본 내수용은 약 80만~100만 대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져, 660만 명 이상의 예약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중심으로 ‘1년 이상 대기’라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차 사전 예약 추첨이 이미 완료되었지만, 당첨률이 극히 낮은 수준이라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해 사전 예약 일정이 연기되었고, 주요 소매점인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겟에서는 웹사이트 마비 및 결제 오류가 잇따랐습니다. 영국, 호주, 유럽 지역에서도 사전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어 품귀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셀러(되팔이) 시장의 폭등도 우려 요소입니다. 일본에서는 정가 45,000엔의 스위치2가 발매 전 중고 마켓에서 1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PS5 발매 초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 [결론] 스위치2는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다, 2025년 최대 IT 소비 현상
닌텐도 스위치2는 단순한 후속 콘솔이 아닌, 글로벌 팬덤과 게임 업계 전반의 흐름을 뒤흔들 ‘문화적 사건’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1억 5천만 대를 팔아치운 전작의 후광과,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한 기술적 진보, 전례 없는 사전 예약 경쟁은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리셀링, 공급 부족, 공식 유통망 혼란, 피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과연 닌텐도는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2025년 상반기, 게임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